유가족이 {국가보훈처 칭찬 합시다 코너에 올라온 글입니다.}
수원시 무공수훈자회 선양행사. 감동 그리고 감사
작성자 :윤정림 작성일 : 2021-10-22 조회 : 3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장례를 지내며 생각지도 못한 감동과 위로의 선물을 안겨주신 <수원시무공수훈자회 선양행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께 일제시대 - 6.25전쟁에 이르기까지 무용담을 흥미로운 옛이야기처럼 많이 들으면서 국가유공자이심과 더불어 정말 역사의 산 증인이시구나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그 삶이 대단한 것인지 우리 후손들에게 그 희생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지에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에 다들 상실감으로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에 할아버지를 추모해주시기 위해 모이신 어르신들께서 정성되이 현수막과 대통령기를 설치해주시는 등 경건한 추모식을 진행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할아버지를 비롯해 여기 계신 국가유공자분들이 국가를 위해, 우리 후손들을 위해 큰 일을 하신 분들인지 깨달을 수 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잘 살고 있음에 감사하고, 잘 알아 모시지 못해왔음에 너무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르신들이 '내가 왕년에~' 라던가 하는 젊은이들이 흔히 꼰대라고 취급하거나 듣기 싫어해왔던 그 말씀들이 어쩌면 우리가 너무 몰라드린건 아닌지... 이제는 그런 마음은 가지면 안되겠구나.. 어르신들 말씀에 귀기울여드리고, 그들을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런 자리를 갖게 해주신 우리 할아버지,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드리고 생전에 잘 알아모시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고 뵙고 싶습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수원시무공수훈자회 선양행사 관계자분들도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 많은 젊은 세대가 접함으로써 국가유공자-이들이 곧, 우리 조상님, 부모님이심을 알고, 그분들의 노고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