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는 전후 반세기를 넘기는 기나긴 세월동안 지역 연고지나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있던 6.25 전쟁 참전 유공자의 유해를 정성껏 수습하여 합동 봉안식을 갖고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에 엄숙히 안장 하였다.
8월 24일(수)10:00~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 국가유공자 합동 봉안식은 ‘서울특별시의 예산지원’으로 추진하였는데, 그간 전국의 산야에 묻혀 있던 유해를 국립현충시설로 모시고 싶었으나 안장 절차 등을 몰라 현충시설로 모시지 못한 국가유공자 유해 18위(배위6위)를 수습, 엄숙하고 정중한 분위기속에서 국가유공자의 공훈과 영웅들이 남기신 살신성인 호국정신을 높이 기렸다
육군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와 국방부의장대대 조총병, 국군유해발굴단의 영현봉송병이 도열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합동봉안식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정진성 서울특별시지부장의 조사와 김정규 무공수훈자회 회장의 추도사, 서울특별시 오신환정무부시장, 우형찬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의 추도사가 이어졌으며, 서울시 호국 보훈. 안보단체장 ,무공수훈자회 17개 지부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장례의전선양단의 영현봉송 절차에 따라 엄숙히 거행되었다.
이날, 합동봉안식을 주관한 김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선배 전우들이 흘리신 피와 땀의 결정체라고 말하면서, 국제정세와 남북관계 등 안보상황이 급변하는 시기에 우리는 더욱 긴장하여 나라를 튼튼히 지켜 나가자고 말했다.
합동봉안식 및 안장식을 마친 고 이종수하사(배위김영자)의 아들 이태식씨는 아버지를 국립현충시설에 모실 생각조차 못했는데, 무공수훈자회 서울시지부에서 절차를 설명해 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 예산으로 지원해줘 합동봉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그간 사설묘지에 모셔 마음 한편 무겁고 큰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이번에 국가의 도움으로 어머님까지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시게 되어 제대로 효도하게 된 것 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호국영령 18위는 엄숙한 합동 봉안식 이후 군악대의 추모 환송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장과 17개 지부장, 회원들의 마지막 거수경례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충혼당 안장식과 함께 영면에 들어갔다.
무공수훈자회는 장례의전을 시작한 이후 2022년 8월 현재 1만3천여 위의 국가유공자 장례의전과, 5만2천여회의 영구용 태극기, 4만4천여회의 대통령 근조기를 영전에 올려 드렸고. 전국의 산야에 잠들어계신 국가유공자 유해 302위를 수습하여 전국 광역 • 시도별로 합동 봉안식을 가진 후 국립현충시설에 영현을 모시는 안장식을 병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