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진호 전투를 아십니까.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계기로 북한 개마고원 장진호 일대까지 올라갔던 유엔군이 중공군에 포위되어 격전을 벌이다 흥남으로 철수한 사건인데요. 이때 수많은 미군들이 전사하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 장진호 전투를 통해 10만명의 피란민들을 남한으로 피신시킬 수 있었던 의미있는 사건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전상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미국 방문단 30 명이 미 해병대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27일 부터 7월 5일까지의 일정으로 워싱턴 D.C, 버지니아 주를 방문했습니다.
대한민국 무공 수훈자회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거나 생존해 있는 미군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장진호 전투 호국영웅 추모행사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군 참전 용사들의 고령화로 이들이 한국의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데 따라 미국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방문단은 장진호 전투 협회 회원들을 만나 함께 콴티코 미 해병대 박물관을 방문해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배한 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와 가족 또는 유족 초청 감사 보은행사를 개최했으며 한국전 기념공원과 미 해병대 기지 방문, 해병대 군악대 행사 참관 행사 등을 이어가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졌습니다.
[ 김정규 회장 /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 당시 6.25 때 장진호 전투가 가장 격렬했던 전투고, 가장 인도주의적인 전투였습니다. 그 말은 장진호 전투에서 미군이 막아주지 않았다면 10만의 북한에 있는 우리 동포가 남한으로 올 수가 없었어요. 우리는 그 고마움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고, 당시에 이런 영웅들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현재 이렇게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28일 콴티코 미 해병대 박물관에서 열린 미 참전 용사 위로연에는 워렌 위드한 장진퓨 회장과 루디 미킨스, 조지 슈하우 등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들과 워싱턴 지역 한인 리더들이 참석했습니다.
위로연에서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 김정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던 미 해병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이 행사가 장진퓨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워렌 위드한 회장 / 장진호 전투 美 참전용사회 : 저는 지금까지 한국분들과 좋은 우정을 쌓아왔고, 만일 근래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다시금 한국으로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혹독한 추위속에서 미 해병 제1사단이 국군과 함께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으로 철수한 전투이며 미군 4천 5백여명이 전사하고 7천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한민국 무공수훈자회는 주요 활동으로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하신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국가유공자 개인 장례의전 지원, 국가유공자 영현 합동 봉안 행사 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성공은 한미동맹의 성공이고 미국의 성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자유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가족을 떠나 머나먼 남의 나라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숨져간 타국 젊은이들의 피의 대가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