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주 사태와 황 총리 그리고 한 국방
작성자 박봉환 작성일 16-07-21 09:44 조회수 1,839
성주 사태와 황 총리 그리고 한 국방
 
사드 부지 선정으로 인해 성난 주민의 민심을 어우르려고 성주를 방문하였던 황교안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봉변만 당하고 도망치듯 현장을 빠져나왔다. 두 관료의 참담한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현지의 흉흉한 민심을 달래야 하는 정부의 견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관료의 저자세가 과연 최선책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총리와 국방부 장관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막중한 직급의 관료다.
만약 두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고 차에서 내려,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주민들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다면 어떠했을까?
이번 두 관료의 성주방문은 성주주민만 지켜본 것은 아니다. 북한의 날로 점증하는 핵 및 미사일 위협 속에 온 국민이 정부의 안보정책 수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국가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재상의 의연함과 국방을 담당하는 최고 무관의 용맹이 아쉬웠던 이유다.
 
(20160717 牛步/朴鳳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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