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해외 파병부대·참전용사·독립유공자 찾아
‘따뜻한 보훈’실천
◈ 피우진 처장 등 방문단, UAE·레바논·영국 방문 위해 5박 7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
◈ 아크부대 및 동명부대 방문, 국위선양 위해 힘쓰는 장병들 위로·격려
◈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국참전용사의 희생 기리고 공헌에 감사
◈ 영국 베델 후손 자택 방문 및 위로·감사의 마음 전달
- 독립유공자 베델 손녀 수잔, 국가보훈처에 베델 유품 기증키로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해외 파병부대와 영국 참전용사, 국외 독립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한 ‘따뜻한 보훈’ 실천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 국가보훈처는 18일 “피우진 처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세계평화유지와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해외파병부대를 방문해 격려하고, 6·25전쟁 당시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파병한 영국 참전용사와 해외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UAE와 레바논, 영국을 방문한다.”라고 밝혔다.
□ 먼저, 18일(화)에는 UAE에 있는 아크부대를 방문, 한-UAE간 협력관계구축 등 국위선양을 위해 노력하는 국군장병들에게 위문 성금을 전달하고, 오찬을 함께 하는 등 격려할 예정이다.
○ 아크부대는 아랍에미리트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대로, 2011년 첫 파병 후 현재 14진에 이르고 있다.
□ 다음날인 19일(수)에는 레바논에서 평화유지군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위문 성금을 전달하고, 민관작전지역을 둘러볼 계획이다.
○ 동명부대는 레바논의 치안유지와 병영시설 건설, 의료봉사, 주민숙원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 레바논에서 일정을 마친 후에는 런던으로 이동해 오는 12월 21일(금) 오전 영국 국방부 청사 앞에 위치해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서 영국 참전용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국군을 기리기 위해 참배한다.
○ 런던 지하철 임뱅크먼트역(Embankment tube Station)에서 템즈강 도로를 따라 도보로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이 참전기념비는 2014년 12월 준공됐다. 6·25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병한 16개 참전국 중 가장 마지막에 건립된 것으로, 올해 5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방문해 헌화하기도 했다.
□ 참전기념비 헌화를 마친 후 참전용사들과 근처에 위치한 코린티아호텔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하며, 68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 오찬에 참석한 참전용사 중에는 19년 동안 영국 한국전 참전용사협회(BKVA, British Korean Veterans Association, '15년 중앙협회 해체)에서 한국담당 이사를 맡아 자원봉사를 해온 알란 가이(Alan Guy, 만 85세)씨가 포함돼 있다. 그는 영국 참전용사들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2016년 우리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 6·25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참전국인 영국은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인 5만 6천여 명을 파병해 설마리 전투와 가평전투 등에서 큰 활약을 했으며, 약 4천9백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등 많은 희생을 겪었다.
□ 피우진 처장은 또, 독립유공자 베델(1950, 건국훈장 대통령장 추서) 선생의 손녀가 살고 있는 자택을 방문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베델 선생의 유품 기증에 대한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 베델 선생의 손녀인 수잔 선생이 그동안 보관해왔던 할아버지의 유품 일체를 한국정부에 기증할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보훈처에서는 내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한국에서 정식 기증 협약을 체결해 유품을 독립기념관 등에 보관하고 일부는 전시할 계획이다.
○ 아울러 이번 방문 기간 중 영국 브리스톨시의 베델 생가로 추정되는 현장을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예정이다.
○ 고(故) 어네스트 토마스 베델 선생은 일본의 대한제국 침략에 맞서 싸운 영국 언론인으로, 1904년 한말 최대의 민족지인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창간해 ‘황무지 개간권 반대’와 ‘을사늑약의 부당함 폭로’, ‘고종 밀서 보도’ 등 항일 논설을 게재하는 등 일제의 한국침략을 강력히 규탄하는데 앞장섰다.